올해 만우절에도 어김없이 치기어린 해커들의 소행인 ‘만우절 바이러스’로 보안업계에선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최근의 사이버상의 신용카드 범죄는 분실카드나 타인 명의 도용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과거의 단순 수법에서 벗어나 해커 등 전문 범죄집단과 하부조직이 역할을 분담하는 조직적인 행태로 진화하고 있다. 또 이들은 보안이 취약한 포스(POS) 단말기나 결제대행업체 등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이 가능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범죄대상으로 삼고 있다.
인터넷 사용시 보안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정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각 사이트마다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사용, 공용PC 사용시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방문기록 및 캐쉬 파일 삭제 등은 가장 기본적인 보안 수칙이다. 특히 P2P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영화나 음악파일 등에는 스파이웨어가 첨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불법 파일 다운로드는 ‘내 PC를 해커에게 바치는 것’이라 판단해도 무방하다. 이로 인한 해킹 피해를 겪고 나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란 말을 절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김종현(서귀포 경찰서 정보보안과 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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