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손학규, 이달중순 '상경 보따리' 쌀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손학규, 이달중순 '상경 보따리' 쌀까

입력
2010.04.05 09:20
0 0

2년 가까이 지방에서 칩거해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여의도 복귀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당 안팎의 여러 환경이 그를 여의도로 끌어당기고 있는 상황이고 일부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이 복귀 시점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4일 "측근들이 조기복귀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중지를 모아 손 전 대표에게 건의했다"면서 "손 전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엔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여의도 복귀를 공식화할 것이고 여기에는 그 동안의 반성을 통해 얻은 새 정치의 비전과 향후 행보 등에 대한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손 전 대표 주변에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중순께 당의 요청을 받고 선거지원에 나서는 모양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따라서 이달 중순 복귀가 이뤄지면 당초 계획을 한 달 가량 앞당기는 것이다.

한 측근은 "어차피 나올 거면 당이 부르기 전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게 더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두 차례 재보선 때처럼 선거지원을 위한 일시적 '외출'과는 다르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손 전 대표가 그간의 칩거를 끝내고 여의도 정치권에 완전히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 전 대표가 복귀하면 2012년 대선을 향해 당 안팎에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세균-정동영-손학규 `빅3'간 경쟁이 현실화하면서 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이날 공보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송두영 부대변인을 통해 "정계복귀 시점과 관련해 지금까지 결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계복귀 시점을 결정하는데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손 전 대표 참모 그룹 내에서도 "조기 복귀가 오히려 손 전 대표의 입지를 좁게 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