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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독서의 즐거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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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독서의 즐거움 外

입력
2010.04.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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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읽기, 맛보고 삼키고 소화하는 방법

독서의 즐거움 / 수전 와이즈 바우어 지음

누구나 고전을 읽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읽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시작할까. 이 책이 길을 일러준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로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미국 저술가 수전 와이즈 바우어가 썼다. 그의 조언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독서 습관 들이기, 독서일기 쓰는 법, 책을 내것으로 소화하는 독서법을 차례로 설명한 다음 고전을 소설, 희곡, 자서전, 역사서, 시의 다섯 분야로 나눠 필독서를 추천하고 소개한다. 그는 맛보기(통독), 삼키기(분석), 소화하기(나만의 의견 정리)의 3단계 독서법을 권한다. 이옥진 옮김. 민음사ㆍ628쪽ㆍ2만5,000원.

오미환기자 mhoh@hk.co.kr

■ 사춘기 아이와 부모의 '평화로운 대화법'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 이윤정 지음

아이가 사춘기에 이르면 부모 자식 관계는 전투 모드로 돌변한다. 아이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반복하며 자기 방으로 숨고, 부모는 "도대체 뭐가 되려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찬다. 험한 말의 교환 끝에 결국 서로에게 돌아가는 것은 마음의 상처뿐. 과연 사춘기 자녀와 부모는 화합할 수 없는 사이인가. 저자는 '비폭력대화'로 불화를 극복하라고 권한다. 세 자녀를 둔 엄마와 아이의 상황을 토대로 비폭력대화의 이론과 방법을 설명한다. 여러 사례를 담아 부모와 사춘기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위기의 시기를 탈없이 넘길 수 있도록 돕는다. 한겨레에듀 발행ㆍ296쪽ㆍ1만5,000원.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 경영과 마케팅 '본질적 차이'에 대한 진단

경영자 vs 마케터 / 알 리스ㆍ로라 리스 지음

1992년 펩시콜라는 무색투명한 '크리스털 펩시'를 야심차게 내놨지만 시장에서 참패했다. 콜라는 적갈색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깨지 못한 것이다. 이는 경영과 마케팅의 시각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이 책의 진단이다. 경영자들이 현실과 제품, 브랜드 확장, 기발함을 선호한다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인식과 차별화, 집중, 신뢰를 중시한다. 이 책은 경영과 마케팅의 본질적인 차이를 각종 사례를 들어 지적하면서, 양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유기적으로 통합해 경쟁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마케팅의 대가'로 불리는 알 리스가 자신의 딸과 함께 썼다. 최기철 등 옮김. 흐름출판 발행ㆍ344쪽ㆍ1만6,000원.

김지원기자

■ 동물의 지능적 사냥, 긴박하고 신비로운 순간

동물들의 생존게임 / 마르쿠스 베네만 지음

뜀박질로는 토끼보다 한 수 아래인 북방족제비는 미친 척해서 토끼를 사냥한다. 뱅뱅 맴돌다가 풀밭에서 구르고 공중제비를 돌면서 서서히 다가간다. '나를 쫓다가 드디어 미쳤구나' 하는 눈빛으로 넋을 잃고 바라보던 토끼는 족제비가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그만 날카로운 이빨에 목덜미를 물리고 만다. 책은 이같이 지능적인 동물들의 사냥 방법을 소개한다. 패자는 죽고 승자는 그 주검으로 삶을 연장하는 긴박한 순간을 다루는데도 처절하기보다는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생생한 묘사 덕분이다. 유영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발행ㆍ334쪽ㆍ1만4,800원.

허정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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