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만의 전기기기 전문업체인 타퉁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어 총 9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GIS 중 170kV급 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향후 6년에 걸쳐 이전하는 한편 매년 일정 수량의 완제품도 공급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약금과 로열티 등으로 200만달러, 완제품 공급으로 약 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축가스로 전류를 차단하는 GIS 기술은 현대중공업이 2001년 독자 개발했으며, 해외업체가 직접 GIS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대만시장에는 2002년부터 관련 기술 및 부품을 제공해왔다.
김경민 현대중공업 상무는“기술 수출은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외국에 전수해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부품 및 제품 수출까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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