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한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하루 만에 또 다시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폭발도 테러로 확인되면 지난 달 29일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이후 러시아에서는 나흘 동안 3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1일 새벽(현지시간) 다게스탄 서부 카사부르트스키에서 차량에 있던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했다. 고의적인 테러인지, 아니면 폭탄을 싣고 있다가 실수로 폭발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체첸, 잉구세티아 자치공화국과 함께 분리주의 성향이 강한 북 카프카스에 위치한 다게스탄에서는 지난 31일에도 키즐라야시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경찰 9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다게스탄을 깜짝 방문," 테러에대응하기위해 더 강력하고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말해, 피의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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