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주석이 12일 미 워싱턴에서 개막하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1일 중국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 "중국은 핵 안보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핵확산과 핵 테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방미가 결정됨에 따라 환율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통신은 "후 주석의 방미는 대만과 티벳 문제 등으로 중미 양국 관계가 불편해진 이후 처음 조성된 (화해)기회여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13일까지 진행되는 핵 안보정상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 등 세계 45개 국가 정상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핵 테러에 대처할 국제사회의 공동방안 등이 논의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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