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시청 시간이 10년 전에 비해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시청 시간은 13% 줄었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 TNmS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가구당 케이블 시청시간은 3시간 4분으로 2000년 24분에서 2시간 40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시청시간은 6시간 10분에서 5시간 21분으로 49분 줄었다. 지상파, 케이블과 DMB 등을 합친 총 TV 일일 시청시간은 8시간 12분에서 9시간 9분으로 57분 늘었다.
가구별로 지상파 시청시간은 케이블보다 2시간 17분 많았다. 연령대별 지상파ㆍ케이블 시청시간의 차이는 60대 이상이 161분, 50대 112분, 40대 79분 등 연령이 낮을수록 줄어들었다. 10대의 시청시간 차이는 18분에 그쳤다.
한진만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전국 가구의 70% 정도가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를 보고 있어 과거에 비해 케이블 시청시간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향후에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구분 자체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는 채널별로 주 시청자층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S1은 60대 이상 남성, KBS2는 10대와 40대 남성, MBC는 20대 여성, SBS는 50대와 60대 여성이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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