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도 안했는데 판정 과해
"프로야구는 아마추어가 아니잖아요?"
한대화 한화 감독이 지난 31일 광주 KIA-삼성 경기에서 발생한 강봉규(삼성) 퇴장 판정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마디로 심판의 판정이 과했다는 게 한 감독의 생각이다.
강봉규는 이날 경기 도중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어필했고, 전일수 주심은 즉각 퇴장을 선언했다. 전 심판은 삼진을 먹은 강봉규에게 방망이를 들고 덕아웃으로 들어갈 것을 지시했으나, 강봉규는 불복했다. 이에 전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고, 강봉규는 헬멧을 집어 던졌다.
한 감독은 1일 "심판에게 직접 욕설을 하거나 장비를 던진 게 아닌데 퇴장은 좀 심한 것 같다. 프로는 아마가 아닌 만큼 어느 정도의 감정표현은 받아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삼진을 먹은 뒤 방망이를 부러뜨리는 롯데 가르시아는 어떻게 설명해야 되냐"고 되물었다.
한 감독은 "프로에서는 감독의 어필이나 선수들의 감정 표현도 일종의 볼거리다. 지나치지 않는 범위라면 그냥 넘어가는 게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 감독은 이어 올시즌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스피드업을 위한 조처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이닝 아웃카운트를 3개가 아닌 2개로 줄인다면 말이 되겠냐"며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전=최경호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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