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에 이어 외환 씨티 SC제일 등 외국계 은행들도 정부의 모범규준에 따라 지배구조개선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외환은행은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리처드 웨커 이사회의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선임사외이사로 박진근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외환은행은 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지만 웨커 의장이 사외이사가 아니어서 선임사외이사를 따로 뽑았다. 모범 규준안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가 아닐 경우 선임사외이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또 직원 29명에게 99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고 하영구 행장을 재선임했다. 하 행장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며, 대신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이 선임사외이사로 뽑혔다. 국내 시중은행 중 CEO와 의사회 의장을 겸직한 것은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씨티은행이 2번째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성은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이미 CEO와 이사회의장이 분리되어 있는 SC제일은행은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 교수,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C금융지주도 김복규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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