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87)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30일 “황 전 비서의 미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신변안전 문제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 제약이 가해졌던 황씨의 해외 활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2008년에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몇 차례 미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10월 관광비자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2006년 재차 방미를 시도했을 때에는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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