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최근 한국을 찾아 북한의 급변 사태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29일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토머스 번 아시아ㆍ중동 담당 부사장을 대표로 한 무디스 신용평가팀은 지난 25일 연구원을 방문,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무디스 대표단이 북한 급변 사태 가능성을 비롯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후계 구도 등 여러 이슈들을 질의했다"고 전했다. 무디스 평가팀은 당초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방향과 재정 건전성 등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했다.
무디스 관계자들은 특히 '김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북한 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북한의 급변 사태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연구원측은 "북한 체제가 위태로워지면 중국이 방관하지 않을 것이고, 현재 북한 내 조직적인 체제저항 세력이 없어 급변 사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대답했다.
다른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북한 정세가 유동적이어서 무디스가 북한 급변 사태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도 요즘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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