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취업 자격요건)은 높아지고, 눈높이는 낮아지고.' 최근 구직자들의 단면이다.
29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20~50대 직장인 1,025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요소'에 대해 20대의 52.4%가 토익, 토플 등 공인 어학성적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10.2%만이 갖고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40.7%가 보유하고 있고, 40대는 18.1%만이 갖고 있는 등 세대가 높아질수록 보유자가 적어졌다. 이는 젊은 층일수록 스펙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해외연수 경험도 20대는 10.4%가 '있다'고 답했지만 50대는 2%만이 그렇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그 외에도 ▦취업을 위한 아르바이트(20대 74.3%, 50대 42.9%) ▦취업을 위한 봉사활동(20대 29.7%, 50대 10.2%) ▦공모전 도전 경험(20대 18.2%, 50대 8.2%) 등 모든 취업 자격 요건에서 20대는 50대에 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 당시 입사를 희망했던 기업형태를 묻는 질문에 50대의 49%는 대기업을 꼽았으나 20대는 28.6%만이 대기업을 선택했다. 20대는 중소기업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32.3%로 더 높았다.
강희경 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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