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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밥상 마트가 해결사? 간편가정식 매출 60%↑ 유명 레스토랑과 제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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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밥상 마트가 해결사? 간편가정식 매출 60%↑ 유명 레스토랑과 제휴도

입력
2010.03.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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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간편가정식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간단히 데우거나 끓이기만 하면 되는 이들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품질도 점차 고급화ㆍ다양화하는 추세다.

2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간편가정식(HMRㆍHome Meal Replacement)을 본격 출시한 지난 1년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최근까지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했다. 또 이 제품군의 판매 비중도 2008년 4.5%, 2009년 4.7%, 올해 초 5.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양식과 한식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판매 1,2위를 차지한 부대찌개와 육개장의 월평균 매출은 각각 1억원에 달했다.

이마트는 1~2인가구 비중이 35%에 이르는 등 앞으로 간편가정식의 시장성이 크다고 보고, 2015년까지 이 상품군의 비중을 매출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170개 가량인 상품의 수도 매년 2배 이상 키우고 당뇨ㆍ영양식 등의 환자식, 저칼로리식 등 새로운 형태의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RTC(Ready to Cook)라는 카테고리로 100여가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의 간편식 판매는 매년 5~10%씩 늘고 있다. 그 중 1인분 위주의 국ㆍ덮밥ㆍ죽류는 매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상반기부터는 신선도와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외식 업체 아워홈이 상품기획과 개발, 생산을 맡게 했다.

롯데마트 역시 작년 5월부터 간편가정식 부문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식 요리사 한복선씨, 퓨전요리 전문가 우영희씨와 제휴해 이들의 비법이 담긴 즉석 조리식품을 롯데마트 PB(자사 브랜드) 상품으로 선보여 판매 중이다.

정승기 이마트 HMR팀장은 "대형마트 HMR 상품 비중이 50%에 이르는 영국, 미국 등지와 비교해 초기 수준인 국내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유명 레스토랑등과 제휴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기 힘든 메뉴의 간편가정식을 선보이는 등 맛있는 식탁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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