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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음악대' 새 버전 들고 온 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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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음악대' 새 버전 들고 온 유열

입력
2010.03.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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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라이온 킹'입니다. 새 버전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같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수 유열(49)은 26일 자신이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새 단장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만 공연장에 들여보내고 부모님은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환골탈태 수준으로 확실하게 버전업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동명 동화를 각색해 만든 이 뮤지컬은 2006년 서울 정동극장에서 초연된 뒤 매년 전국에서 꾸준히 공연됐다. 지난해에는 독일 오펜바흐와 브레멘, 일본 무대에도 진출했다.

새 버전은 드라마를 강화하고 무대와 음악 안무도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우선 유열의 히트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작곡한 지성철의 창작곡 5개를 추가했고, 뮤지컬 '남한산성'에서 호평 받은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등 뮤지컬 스태프를 대거 기용했다. 유열은 "지난해 투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독일 전역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도시뿐 아니라 시골 작은 마을로 찾아가는 공연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해설은 영원한 '뽀미 언니' 이연경과 배우 문용현이 번갈아 맡고, 임휴상 임지상 등이 출연한다. 유열도 특별 출연을 고려 중이다. 4월 9일~5월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에서 공연되며, 만2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1544-5955

김혜경 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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