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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조조 밑에 있지만 유비 모시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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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조조 밑에 있지만 유비 모시고 싶어"

입력
2010.03.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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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은 '유비형 최고경영자'(CEO)를 가장 따르고 싶지만 실제론 '조조형 CEO' 밑에서 더 많이 일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취업알선업체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삼국지 영웅 중 기업 CEO로 가장 따르고 싶은 스타일은 누구냐는 조사를 한 결과, 52.6%가 어진 인품의 소유자며 덕이 높은 '유비'라고 대답했다. 이어 32.5%는 냉철하고 치밀한 전략가로 능력을 우선시하며 확실한 신상필벌의 '조조'를 택했다. 또 14.9%는 '유연한 생각의 소유자로 원칙보다는 실리추구가 우선인 손권'을 꼽았다.

그러나 현재 CEO가 어떤 스타일이냐는 질문엔 조조 스타일이라는 답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비가 32.1%, 손권이 29.6%를 차지했다. 특히 기타 응답(3.8%)에는 부하직원을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않는 '원소', 능력은 있으나 신임을 얻지 못하는 '장비',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동탁' 등도 있었다.

또 현재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CEO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71.9%가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만나지 못했다고 답한 323명을 대상으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직을 고려중'(43.7%)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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