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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마오, 세기의 여왕전 라스트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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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마오, 세기의 여왕전 라스트 씬?

입력
2010.03.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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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고려대)와 아사다 마오(이상 20ㆍ일본)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기의 맞대결을 펼친다.

김연아는 26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리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김연아는 2009~10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은퇴여부를 고민할 계획이다.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나란히 트리플 점프 집중 연습으로 점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올림픽 피겨퀸' 김연아는 25일 보조 링크인 타졸리 빙상장에서 토리노 입성 후 두 번째 연습을 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심신을 전날 휴식으로 달랬던 김연아다.

23일 첫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몸에 익힌 김연아는 이날 영화 007 시리즈 주제곡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점프와 스핀, 스파이럴 등 모든 과제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권총 동작으로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점프 연습에 매달렸다.

특히 트리플 플립(뒤로 반 바퀴 돈 뒤 왼발 안쪽 날로 점프해 3회전ㆍ기본점수 5.5점)을 반복해서 뛰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트리플 플립은 김연아가 이번 시즌 총 3차례 실수하며 과제를 남긴 점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쇼트프로그램 경기 당일 연습에서 트리플 플립을 뛰다 크게 넘어졌지만, 실전에서는 완벽하게 넘겨 78.50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연습 후 김연아는 "그 동안 정신적으로 올림픽 때만큼 좋지 못했다. 그러나 토리노에 도착해 다른 선수들과 스케이팅을 하며 다시 괜찮아졌다"면서 "어제 하루 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날 토리노 입성 후 첫 연습에 나선 아사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왼발 바깥 날로 앞으로 점프해 3.5회전ㆍ8.2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검을 차례로 마친 아사다는 주어진 연습 시간이 끝날 때까지 연속해서 트리플 악셀만 뛰었다.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나무랄 데 없이 점프에 성공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컨디션이 무척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사다는 "올림픽 후 하루밖에 쉬지 않고 계속 연습했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23점 이상 차이로 뒤지며 은메달에 그친 아사다는 맞대결 전적에서도 5승7패로 뒤진 상황.

한편 김연아와 아사다는 조 추첨 결과 각각 51번째와 45번째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아사다가 먼저 27일 오전 0시5분에 연기를 펼치며, 뒤이어 김연아가 오전 1시7분에 은반 위에 선다. 김연아는 조 추첨 후 "원하던 대로 됐다"며 만족해 했다. SBS가 26일 밤 11시55분부터 생중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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