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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경영 복귀/ 경제단체 "환영· 성장동력 중추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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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경영 복귀/ 경제단체 "환영· 성장동력 중추역할 기대".

입력
2010.03.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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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체들은 24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복귀에 대해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전경련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이 회장의 이번 복귀 결정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 전 회장의 복귀는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울러 삼성은 오너의 책임 경영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창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 회장이 한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데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 놨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전자산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향상되고 우리경제에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전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 위상과 핵심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데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상황이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한국 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회장으로의 경영 일선 복귀는 적절하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반발하는 분위기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는 "자율성과 창의성만이 창조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확인하고 있는 이때, 자칫 삼성이 전략기획실 부활과 같은 구시대적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판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이 회장의 전격적 복귀를 이끌어낸 삼성 지배구조상의 문제는 도요타 사태와 같은 불행한 상황을 예방하기보다 오히려 그러한 가능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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