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 피는 봄, 꽃을 디카로 뚝딱 찍기보다 직접 그려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요긴할 책이 나왔다. 한국식물화가협회 권영애 상임이사 등 9명의 회원 작가들이 함께 쓴 <꽃그림 작품으로 배우는 보타니컬 아트> (미진사 발행ㆍ사진)는 초보자를 위한 실용서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누구나 꼼꼼히 관찰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그릴 수 있다며, 기초부터 실제까지 친절하게 일러준다. 꽃그림>
'보타니컬 아트'는 원래 식물학에서 약초나 식물을 채집하고 조사하는 데 쓰이던 식물 세밀화를 가리킨다. 이 책은 주로 수채ㆍ색연필 꽃그림을 다룬다. 연필과 종이 등 기본 도구와 사용법부터 꽃의 구조와 생김새 등에 관한 식물해부학, 구도를 잡고 스케치하고 색칠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다룬다. 실전 편에는 용담, 동백 등 64종의 꽃과 식물 그림을 넣고 세부 컷을 붙여 설명을 달았다.
한국식물화가협회는 2007년 창립했다.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보타니컬 아트 공모전을 5월 12~18일 서울 인사동 경인갤러리에서 연다. 색연필로 그린 작품을 공모해 우수작을 전시한다. 응모하려면 4월 19~23일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전점에 작품을 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botanicalartist.co.kr)를 참조하면 된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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