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유학생 제도에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전형과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선발 방식이 대폭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발표한 2010학년도 국비유학생 선발 계획에 따르면 올해 선발 인원은 지난해 40명에서 7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20%인 14명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일반전형 선발 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3만1,000달러까지 지원됐으나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겐 경제적 사정에 관계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5만달러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1차 시험은 지난해까지 필기시험을 치렀으나 올해부터는 공인 외국어 능력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학업성적, 대외활동실적, 국외수학계획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 심사로 대체된다. 2차 시험은 전공 필기 시험 대신 전공지식, 국가관 및 사명감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방식이 적용된다.
지역연구, 기초학문연구, 신성장동력 등 3개 선발 분야로 나뉘며 국립국제교육원에서 4월26일~5월4일 서류 접수를 받는다. 1차 합격자는 5월28일, 심층면접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7월2일 교육원 홈페이지(www.niied.go.kr)를 통해 각각 발표된다. 국비유학생 제도는 77년 도입됐으며 작년까지 1,999명이 선발돼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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