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브락 라던스키의 2경기 연속 끝내기 포에 힘입어 아시아 빙판 정상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한라는 22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20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피리어드 1분 48초에 터진 라던스키의 골든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타이틀까지 1경기만을 남겨놓았다.
캐나다 출신으로 아시아리그 2년 차를 맞은 라던스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특급 용병'의 진면모를 선보이며 한라의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이끌고 있다. 라던스키는 아시아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28어시스트로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와 최다 골, 베스트 6, MVP를 석권하며 한라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19골 29어시스트에 그치며 기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라던스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잇달아 결승골을 작렬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열린 1차전 연장 피리어드 57초 만에 골든 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던 라던스키는 22일 2차전에서도 1-1로 맞선 연장 피리어드 1분 48초에 상대 블루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골리를 제치고 그림 같은 골을 작렬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2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라는 승리할 경우 한국 팀으로서는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안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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