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진 박용만 두산 회장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가 경매에 부쳐진다.
2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트웨스티벌(twestival) 서울 2010' 주최 측은 25일 서울 목동 서울영상고등학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박 회장과 저녁식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트웨스티벌은 2008년 영국 런던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자선모금 행사로 시작했는데, 현재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쓸 기금을 모으기 위한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이용자들도 동참한다.
박 회장은 자신과 저녁 식사 기회를 경매에 부치겠다는 행사 주최 측의 요청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박 회장은 '저녁 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당근'이라는 재치 있는 글로 경매 사실을 덧붙이기도 했다.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거리낌 없는 대화를 즐기는 박 회장은 평소 정보기술(IT) 기기 등을 남들보다 빨리 사서 쓰는 얼리어댑터로 유명하다. 트위터 팔로워(방문자)도 1만9,8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 회장과 저녁식사' 경매 낙찰금과 25일 행사에서 판매되는 티켓 수익금 등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컨선 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에 전액 기부된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