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서 너무 진을 뺐나? 이창호가 17일 한국기원서 열린 제53기 국수전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홍기표에게 패배했다. 이로서 종합전적 1승1패, 5번기가 3번기로 줄어 들었다.
이번 대국은 입단 이후 5년간 무명기사였던 홍기표의 명국이었다. 초반에는 다소 불리했지만 중반 이후 이창호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 완벽하게 승리를 거뒀다.
홍기표는 작년 국수전 예선서 6연승을 거둬 본선에 진출한 후 올해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오로지 국수전에만 올인하고 있다. 올해 치른 대국도 안형준과의 국수전 준결승전과 이창호의 결승전 2국 등 딱 세 판 뿐이다.
반면 이창호는 올 들어 벌써 19판이나 뒀다. 한국기원 소속기사 가운데 최다 대국이다. 대부분 결승전이나 도전기로 비중 있는 대국인데다 장소 또한 최근 2주일 사이에 서울에서 전남 영암(국수전 결승 1국), 중국 상하이(농심배 10~12국), 서울(국수전 결승2국)로 너무 이동거리가 길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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