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가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형태는 21일 중국 상하이 링크스골프장(파72ㆍ7,076야드)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KPGA 투어 통산 4승째. 김형태는 7언더파 281타로 2위에 오른 강성훈(23ㆍ신한금융그룹)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상금 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00년에 프로에 데뷔한 김형태는 '가을 사나이'로 불렸다. 2006년 하나투어몽베르 챔피언십, 2007년 금강산아난티 농협오픈, 2008년 메리츠솔모로오픈까지 모두 가을에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태는 작년 손목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
김형태는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고 개막전에서 우승해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며 "일본 투어도 뛰겠지만 한국에서 상금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KPGA 정식 멤버가 된 이후 가진 첫 대회에서 4언더파 284타를 쳐 7위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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