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이 중요한 변화기에 직접 교육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며 "총리중심으로 하겠지만 (교육)변화를 주도하고 변화의 기본을 잡는 것은 당분간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올해가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시에 바뀌어서는 실패하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교육비리를 강력히 처벌하고 동시에 교사의 사기를 살리겠다"며 "교원능력 평가에도 신상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3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교원능력개발평가제 결과를 인사와 보수에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교과부가 과거 생각을 다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바뀌기 시작했고, 교육현장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며 "묵묵히 일하는 교사들의 명예를 살리고, 학부모, 학생, 교사, 정부 등 교육주체가 힘을 합치면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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