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으로 설움을 받았던 핸드볼이 광고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어 화제다.
SK는 3월 둘째주부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과 영화 주인공인 김정은이 출연한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SK는 광고 내에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았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나 감독이 광고에 등장하기는 임 감독이 처음이다.
광고는 시트콤 형식으로 임 감독은 해설가, 김정은은 아나운서로 나와 핸드볼의 규칙을 일상 생활과 연결시켜 핸드볼이 재미있는 스포츠임을 알리는 내용이다.
임 감독은 “핸드볼을 오래하다 보니 이제 광고까지 찍게 됐다. 핸드볼이 달라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더이상 소외 종목이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2008년 12월 최태원 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핸드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최회장은 협회장 취임 후 핸드볼 경기장 건설, 세계대회 유치 등 핸드볼 중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이번에는 SK기업 이미지 광고에 핸드볼을 등장시킨 것.
정형균 대한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국민들이 좀 더 핸드볼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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