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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그룹 대장株 자리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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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그룹 대장株 자리 꿰찼다

입력
2010.03.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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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LG전자를 제치고 LG그룹의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16일 LG화학은 전날보다 1.78%(4,000원) 오른 22만8,500원에 장을 마감, 시가총액 15조1,429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서열은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런데 LG화학에 시총 8위 자리를 내준 기업은 같은 그룹 내 또 다른 중심축인 LG전자. LG전자는 이날 주가가 10만4,500원으로 0.48%(500원) 하락한 탓에 시총 15조1,157억원을 기록하며 LG화학에 272억원 차로 추월당했다.

사실 작년 초만 해도 LG화학이 국내 증시에서 LG그룹의 대표주가 되리라곤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2008년말만해도 LG화학의 시총 규모는 5조342억원으로 LG전자(10조8,197억원)의 반토막에 불과했다. 시총 순위는 각각 26위와 9위. 2005년에는 아예 3분의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LG화학은 작년 1월 제너럴모터스(CM)의 첫 양산 전기차 모델 시보레볼트에 리튬이온배터리 단독 공급권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그룹 대표주 고지를 향해 레이스를 시작했다. LG화학의 주가는 작년 1월 7만5,100원으로 출발해 25만3,000원(9월23일)에서 고점을 찍으며 1년새 204.26%나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7만7,500원에서 시작했으나 14만8,000원(9월2일)에서 고점을 찍으며 56.77% 상승에 그쳤고, 올 들어선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총을 기준으로 LG그룹 내 선두는 2007년까지는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였으나 이후 LG전자로 넘어갔다가 이번에 LG화학이 가져왔는데, 이런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증시 일각에선 스마트폰 등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LG전자의 실적 기대치는 낮추는 견해가 있는 반면, LG화학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등 신사업의 성과가 올해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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