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전문 업체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의 신흥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거점에서 인접 신흥시장을 공략해 판매를 늘리는 대우일렉의 마케팅 전략이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대우일렉은 베네수엘라 현지 법인이나 독자 판매망을 두지 않고, 자유무역지대인 파나마 꼴론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면서 이런 성적을 거둔 것. 대우일렉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베네수엘라에서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 두 배 규모인 5,000만 달러로 정하고 8~12일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바이어와 언론인 등 200여 명을 초청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대우일렉은 또 지난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4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2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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