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가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치안현장 간담회'에서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경찰기동대 30개 중대를 동원,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또 "학교 폭력 예방은 단속이나 처벌만으로 힘들고, 선도에도 어려움이 많고 알몸졸업식 등 새로운 폭력형태가 전개되고 있다"며 학교와 학부모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범죄 예방과 검거를 위해 CCTV를 많이 설치할 수록 좋고 어두운 골목길도 구청과 협의해 가로등을 계속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학교 주변에 유해환경이 많고 범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강 청장은 "문제가 있으면 경찰에 바로 신고 또는 건의를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동교육청 교육장과 장학관, 송파구 일대 중학교 교장과 생활지도부장, 배움터 지킴이, 학부모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청환 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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