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을 '14'로 경신하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1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1(25-22 14-25 25-23 25-13)로 승리를 거두고 1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했던 GS칼텍스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16승(10패)째를 챙긴 GS칼텍스는 3위를 유지했다.
여자부 최장신 용병인 데스티니(195cm)를 영입한 뒤 무적행진을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는 V리그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경신도 노리게 됐다. 현재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이 2005~06 시즌에 세운 15연승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호 현대건설(20일), KT&G(24일)와 일전을 앞두고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를 포함한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삼성화재가 2005~06 시즌부터 2006~07 시즌까지 이어간 17연승이다.
GS칼텍스는 최약체 도로공사전에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뜻밖에 고전했다. 1세트에 상대 용병 밀라를 막지 못한 GS칼텍스는 5-9로 끌려갔다. 하지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GS칼텍스의 '엔진'에 시동이 걸리자 진면목을 드러냈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만회한 GS칼텍스는 데스티니의 연속 득점과 배유나의 속공 등이 터지며 연속 9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역전했다. GS칼텍스는 기세를 몰아 25-22로 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허용했지만 3세트부터 주전들을 다시 기용하며 반격에 나선끝에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캐피탈에 3-1(19-25 25-22 25-1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실책을 줄이며 우리캐피탈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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