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22일 토리노에 입성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22일 오전 10시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하고,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31일 낮 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김연아가 출전하는 첫 대회. 2009~10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2연패를 노리는 대회다. 한편으로는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김연아에게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쇼트프로그램 76.12점, 프리스케이팅 131.59점)으로 우승했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는 2000년과 2001년 미셸 콴(미국) 이후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상황. 김연아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경우 9년 만의 대기록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다.
김연아는 올림픽 후 1박2일의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친 뒤 캐나다 토론토에서 곽민정(16ㆍ수리고)과 함께 맹훈련 중이다. 곽민정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지난 3일 토론토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즐기면서 마음 편하게 하고 싶다. 가볍게 경기에 임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쇼트프로그램, 27일 프리스케이팅, 28일 갈라쇼를 마치고 31일 귀국하는 김연아는 다음달 1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이스쇼(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ㆍ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참가해 국내팬들과 만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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