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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월드 심사위원 2009 미스 월드 알도리노 "화려한 외모보단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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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월드 심사위원 2009 미스 월드 알도리노 "화려한 외모보단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것"

입력
2010.03.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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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동료들과 즐겨보세요. 행운이 찾아올 거예요.”

제6회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한국일보 주최ㆍ인천광역시 후원)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2009년 미스 월드 카이앤 알도리노(24ㆍ지브롤터ㆍ사진)가 16일 본보와 만났다. 자선활동 차 방한했던 지난 1월 이후 꼭 두 달만이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어깨를 움츠린 알도리노는 봄의 길목으로 접어든 한국 날씨에 “지난 번보다 덜 추워 관광을 많이 해야겠다”며 만족해 했다.

알도리노는 미스터월드 심사위원을 맡은 데 대해 영광이라며 “외모는 물론 인터뷰를 통해 사교성 예의범절 배려심 등 내면적인 요소도 눈여겨 보겠다”고 강조했다. ‘남자친구로 삼고 싶은 후보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웃으며) 심사위원이라면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공정한 심사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 대표 유지광에 대해서도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다른 후보처럼 친근했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12월 미스월드 당선 이후 알도리노는 세계 각국을 돌며 자선구호 활동을 주로 해 왔다. 그는 3개월간의 미스월드 활동에 대해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국 방문이) ‘보너스’처럼 느껴진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경험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바쁜 일상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자주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대해 아쉬움도 나타냈다. 알도리노는 “인터넷 화상채팅과 메일로 안부를 주고 받고 있다”며 “일생에 한번뿐인 미스월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알도리노는 지난 1월 미스코리아 김주리와 함께 방문했던 인천 해성보육원을 미스터 월드 후보들과 함께 20일 다시 찾을 예정이다. 그는 당시 한 여자 어린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 눈을 반짝였다. “만나면 꼭 안아주고, 함께 장난감을 갖고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그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요.”

영종도(인천)=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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