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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월드/ 거침없는 마술·무술·검술… 다재다능 훈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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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월드/ 거침없는 마술·무술·검술… 다재다능 훈남들

입력
2010.03.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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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나이가 될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한국 대표 유지광(25ㆍ186㎝)이 '미스터 월드'에 한 발 다가섰다.

제6회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한국일보 주최ㆍ인천광역시 후원) 2차 예선 장기 경연대회(talent show)가 열린 18일 경주 힐튼 호텔. 유지광이 팝송 를 열창한 끝에 우승했다. '끼'와 '재능'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유지광은 이날 우승으로 본선 대회 준결승 자동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초조한 듯 주먹을 꼭 쥐고 발표를 기다리던 유지광은 "너무 기쁘다.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서 사귄 친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우승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 Just once >를 부른 다음 반응이 워낙 뜨거워…"라는 말로 속내를 드러냈다. 유지광은 "고등학교 때 처음 부른 팝송이 바로 < Just once> 다"며 활짝 웃었다.

미스 월드 카이앤 알도리노와 미스코리아 김주리 등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심사 기준은 자신감과 예술성. 김주리는 "일단 자신 있게 행동해야 한다. 소극적인 자세는 감점 대상이다. 비슷한 수준이라면 예술성과 창의성을 보여준 후보에게 점수를 더 줬다"고 설명했다.

장기 경연대회에는 총 74명 가운데 세 차례에 걸친 예심을 통과한 20명만 출전했다. 유지광에 이어 벨기에 대표 윌렘 베르무이텐(21ㆍ184㎝)이 2위, 러시아 대표 세르게이 콜렌치코프(29ㆍ185㎝)가 3위를 차지했다. 베르무이텐과 콜렌치코프는 각각 피아노 연주와 공수도 시범을 보였다.

이밖에 마술쇼를 보여준 베네수엘라 대표 호세 산체스(23ㆍ195㎝)와 케냐 전통춤을 춘 리난다 코텡고(19ㆍ189㎝), 노래 를 열창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자코 브루인(26ㆍ182㎝)은 공동 4위였다. 2위 베르무이텐부터 브루인까지 다섯 명은 본선 대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 특혜를 받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카자흐스탄 대표 로만 미로노프(24ㆍ196㎝)와 세 번째 출전한 일본 대표 하레루야 코노(26ㆍ187㎝)는 각자 전통 검무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에겐 장기 경연대회에 앞서 태권도 시범이 열린 게 악재. 태권도 국가대표 한창헌 감독이 지도한 대구태권도협회 시범단에 뒤이어 무대에 오른 탓인지 미노로프와 하레루야의 칼부림은 춤사위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국기(國技)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진 미스터 월드 후보 74명은 19일엔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태권도를 체험한다.

경주=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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