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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오히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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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오히려 독?

입력
2010.03.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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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지난 2일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언론사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일보가 인터넷미디어 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국일보 등 주요 10개 언론사의 주간 페이지뷰 합계는 개편 전 주인 2월 22~28일 6억755만여 회에서, 개편 다음 주인 3월 8~14일에는 4억5,722만여 회로 24.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방문자 수는 7,732만여 명에서 5,168만여 명으로 33.2% 줄었다.

10개 언론사 페이지뷰는 매일경제가 51.7%로 가장 크게 줄었고, 경향신문 48.1%, 한겨레와 머니투데이가 각각 45.9%, 동아일보 37.4%, 한국경제 31.7%, 조선일보 26.6%, 한국일보 23.5% 등으로 조사됐따. 중앙일보는 1.8%에 그쳤는데 이는 "월 초에 무료만화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클릭 수가 급증, 개편 전 주인 월 말과 비교했을 때 하락폭이 적게 나타났다"는 게 조사업체의 분석이다.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네이버 초기화면은 톱 뉴스 섹션에 언론사별로 1개씩의 기사가 보인다. 한번에 6개 언론사의 헤드라인 제목 6개가 표출되고 약 10초 마다 자동으로 넘어가는 형식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낯뜨거운 사진이나 짧고 선정적인 제목이 많이 줄어들어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언론사 트래픽이 크게 줄어든 데서 나타나듯, 결국 사용 불편으로 인해 네티즌들이 클릭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한 네티즌은 "기사 제목이 길어져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다른 뉴스를 보려면 일일이 클릭해야 해 번거롭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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