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식(70ㆍ사진) 미국 조지아대 정치학 교수가 15일(현지시간) 세계평화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간디ㆍ킹ㆍ이케다 평화상'(Gandhi, King, Ikeda Community Builder's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모교인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Morehouse) 대학이 세계 평화와 비폭력운동을 위해 헌신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 일본의 사상가인 이케다 다이사쿠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한 상으로, 박 교수는 한반도 평화와 비폭력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뽑혔다.
역대 수상자로는 첫 해 공동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등을 시작으로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 대주교,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 8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조지아대 부설 국제문제연구소(GLOBIS) 소장으로 재직 중인 박 교수는 북한문제 전문가로 50차례 이상 방북하며 남북관계 및 미북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03년 11월에는 북핵위기 해소를 위해 북한과 미국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 '워싱턴-평양트랙 II 포럼' 등 민간차원의 대화포럼을 수 차례 주선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모어하우스대학의 마틴 루터 킹 목사 국제채플에서 열린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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