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과 '사장님'이 주선한 맞선 이벤트 '사랑의 스튜디오'가 열린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롯데백화점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미혼 남녀 직원의 미팅 행사가 22일부터 펼쳐진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이 제안하고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동조해 이뤄진 이번 미팅은 출산장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해 9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MOU'를 체결한 보건복지가족부와 롯데백화점은 출산율을 높이려면 우선 미혼자들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해 왔다.
행사는 22일 35세 미만 남녀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연회장에서 개최되는 '사랑의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35세 이상 남녀 10명이 참여하는 '로맨틱 데이트', 일대일 자유 맞선인 '아찔한 소개팅'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사랑의 스튜디오'는 이달과 5월에, '로맨틱 데이트'는 4월과 6월 중에 진행된다.
2월부터 시작한 대상자 모집에 복지부는 58명(남 17명ㆍ여 41명), 롯데백화점은 60명(남 18명ㆍ여 42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접수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직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백운성 롯데백화점 사원복지팀장은 "공공기관과 함께 시작한 미팅 행사지만 앞으로는 계열사 또는 타기업과 연계해 확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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