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여러분, 광견병 예방 미끼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15일부터 24일까지 북한산 등지에 너구리용 광견병 예방약을 뿌린다고 11일 밝혔다. 살포지역은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은평구 수색ㆍ신사동, 양재천, 탄천 주변 등이다.
광견병 예방약은 가로 5㎝, 세로 3㎝의 갈색 고체로,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광견병 예방 백신이 들어 있는 형태다. 이 약을 너구리가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서울시는 예방약을 지점당 30여 개씩 무더기로 뿌리고 주변에 안내판을 부착해 시민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종범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은 "등산이나 산책할 때 광견병 예방약을 만지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니 즉시 물로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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