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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시장 '송영길 구원투수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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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시장 '송영길 구원투수론' 솔솔

입력
2010.03.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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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에서 인천시장 탈환을 위한 '송영길 구원투수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당 지도부도 송영길 최고위원 출마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에 나서 당 안팎에선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현재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은 10% 내외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구원투수가 절실하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민주당은 송 최고위원이 나간다면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현 시장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송 최고위원은 아직 본인의 거취에 대해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선 서울시장 또는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 있다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최근엔 5명의 예비후보들이 뛰고 있는 상황을 당 지도부가 교통정리 해주면 나갈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세균 대표가 12일 오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인천시장 예비후보, 인천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런 상황과 연관이 깊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송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은 "송 최고위원이 나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완곡한 거부인 셈이다. 그래서 송 최고위원 투입 여부와 전략공천 등의 방법론이 정리되려면 좀 더 상황이 무르익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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