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귀도 베스터벨레(48) 독일 외무장관이 최근 남아메리카 순방길에 동성애 파트너를 대동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독일 주간 슈피겔이 10일 보도했다.
베스터벨레 장관의 동성애 파트너 미하일 므론츠는 기업인으로 2004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 생일파티에 모습을 드러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지난해 취임 후 수 차례에 걸쳐 소속정당인 자민당 후원자들과 함께 해외출장을 다녔으며 이번 남아메리카 출장길에는 급기야 동성애 파트너까지 동행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베스터벨레 장관은 “파트너는 기업대표로 순방길을 수행했으며 체류비용을 본인이 부담했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고 슈피겔에 밝혔다.
하지만 녹색당 등 독일 야당들을 “그의 전임자들은 출장길에 배우자를 대동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며 “베스터벨레가 외무장관에 적합한 인물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공세를 펼쳤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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