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2위의 손완호(22ㆍ인하대)가 2010전영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세계 10위의 강호 천룽(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손완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천룽을 2-1(21-18 18-21 21-19)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첫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손완호는 2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3세트 들어서도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갑자기 3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잇따라 3점을 따내며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남자복식 세계 2위의 이용대(22ㆍ삼성전기)-정재성(28ㆍ국군체육부대)조는 16강에서 한 수 아래인 인도의 루페시 쿠마-사나베 토마스조를 2-0(21-12 21-6)으로 가볍게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용대는 이효정(29ㆍ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동료인 유연성(24ㆍ수원시청)-김민정(24ㆍ전북은행)조를 2-0(21-13 21-17)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의 하정은(23ㆍ대교눈높이)-이경원(30ㆍ삼성전기)조도 인도네시아 팀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여자단식의 배승희(27)와 배연주(20ㆍ이상 KT&G)는 각각 인도네시아와 독일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택기 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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