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타격감이다.
김태균(28ㆍ지바 롯데)이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활약을 예감케했다. 김태균은 12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벌였다.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1일 주니치전(3타수 3안타 1홈런) 이후 11일만이며 멀티 히트는 시범경기 4번째.
2회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김태균은 3회 1사 2, 3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타점을 올렸다. 5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7회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지바 롯데는 4번 김태균의 맹타 등 12안타를 몰아치며 9-3 대승을 거뒀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4)은 지난달 28일 니혼햄전 이후 처음으로 2 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3루타 1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쑥스러운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00. 이범호(29ㆍ소프트뱅크)는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안타에 실패했다. 타율은 2할7푼3리(33타수 9안타)로 떨어졌다.
이승엽(34ㆍ요미우리)은 오사카 교세라돔서 벌어진 오릭스전서 9번 지명타자로 나와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
이승택 기자 l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