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제3의 인물 등을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군에 올려놓고 막판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어서 후임
후보군을 압축해 현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2,3일 후에는 인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해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강만수 위원장과 재무 관료 출신으로 기업은행장, 금융통화위원, 금융감독원장 등을 지내며 폭넓은 경륜을 쌓은 김종창 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 이외에 한은 부총재 출신의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 등은 후임 총재로 임명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3일 신임 한은 총재 임명안을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한다.
● 여성부 차관 김교식 내정
한편 청와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황준기 전 차관의 사퇴로 공석인 여성부 차관에 김교식(58) 기획재정부 기획재정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경복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해 관계에 들어왔다. 김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재산소비세제 국장, 한나라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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