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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올 봄 선글라스 '컬러 콤비'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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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올 봄 선글라스 '컬러 콤비'가 대세

입력
2010.03.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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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고 했다. 긴 겨울을 인내한 봄볕이 가을볕보다 훨씬 따갑다는 소리. 봄빛이 완연해지는 3월이 선글라스 판매의 최대 승부처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부는 멜라민 색소를 만들어 자외선에 저항하지만 아무런 보호막이 없는 눈은 건강과 멋을 위해 선글라스를 필요로 한다.

올해 선글라스는 색상조합(컬러 콤비네이션)이 화두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과 희망을 담아 화려해지는 패션 트렌드에 발 맞춘 것이다. 디자인은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반면 눈에 콕 밟히는 화려한 색상을 이중으로 매치한 제품들이 유행 상품으로 떠올랐다. 국내 선글라스 유통 1위 업체인 룩옵틱스(대표 허명효)는 2010년 아이웨어 트렌드로 '스마트 컬러 콤비네이션'을 첫 손에 꼽았다.

이중 배색 뿔테가 인기

색상이 중요해지면서 올해 인기 스타일로 떠오른 것은 이중 배색된 뿔테 선글라스이다. 보라 빨강 파랑 등 경쾌한 네온색상으로 생기를 더하면서 안쪽에는 깊이 있고 차분한 회갈색, 카키, 버건디 색상을 넣어 과감하되 가볍지 않고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국내 선글라스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펜디는 보라색 테 안쪽에 검정색을 덧댄 세련된 제품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브랜드 로고는 패턴을 타고

수년간 날렵한 금속테가 유행하면서 주춤했던 브랜드 로고도 올해는 뿔테의 인기를 타고 새롭게 부활했다. 단순히 템플(선글라스 다리)위에 로고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던 데서 벗어나 물방울 무늬, 꽃무늬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무늬와 어우러지도록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다. 코치가 내놓고 있는 C로고에 스파클링 장식을 가미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보잉 애호가는 매니시하게

지난해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선보였던 에비에이터 보잉 스타일은 올해는 각 진 프레임으로 남성적인 체취를 더한 것이 두드러진다. 젊은이다운 활동성과 자유분방한 느낌, 도회적인 매력 등이 가미된 보헤미안 스타일로 안경다리는 단순하게 처리하되 알과 알 사이를 뿔테 프레임이 메우거나 테 자체가 사각이 강조돼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선글라스는 샤넬이나 에밀리오푸치 등 고가 브랜드는 개당 70만원대, 펜디 질샌더 등은 40만~50만원대, CK 프라다 등은 20만~30만원대로 고가에 속한다. 멋은 물론 눈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수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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