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경찰서는 10일 초등학교에 침입, 여학생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9일 낮 12시 50분께 보령군의 한 초등학교 청소도구 창고에서 A(11)양 등 여학생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 했으나 이들이 강하게 반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여학생들이 교실로 달아나 숨자 이들을 찾으려고 교실까지 쫓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학교 바로 앞에 살면서 아이들이 청소도구 창고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갔다"며 "아이들이 최씨를 뿌리치고 도망간 뒤 교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사에게 이야기하는 등 슬기롭게 대처해 또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령= 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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