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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영건'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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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영건' 경계령

입력
2010.03.1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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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의 '영건'을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끌 라스 라거백 감독이 적극적으로 '젊은 피' 수혈에 나서고 있다. 나이지리아 언론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빅토르 모세스(20ㆍ위건)가 라거백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세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유망주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11세 때 영국으로 이주한 모세스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17세ㆍ19세 이하)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7년 한국에서 열린 청소년 월드컵(17세 이하)에서 3골을 터트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잉글랜드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선수'라고 칭찬이 자자한 모세는 올 시즌 챔피언리그(2부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6골 2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1월 250만파운드(약 42억원)의 몸값에 위건으로 둥지를 옮겼다.

모세스는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주로 왼쪽 날개로 기용되고 있다. 모세스는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공격수 빅토르 오빈나(23ㆍ말라가)도 펄펄 날고 있다. 오빈나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일 콩고와의 대표팀 친선경기에서도 추가골을 터트리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오빈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3골 2도움의 활약으로 조국에 은메달을 안긴 후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으로 스카우트됐고 지난해 9월 말라가에 1년 임대됐다.

역시 베이징 올림픽 멤버인 공격수 치네두 오바시(23ㆍ호펜하임)도 독일 분데스리가 1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날 선 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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