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서울시내 노인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안심콜' 서비스가 개설 2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봉사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120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289명의 노인에게 총 2만7,000여건의 안부전화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안심콜 서비스는 홀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 2, 3회 안부전화를 하는 서비스로, 처음에는 홀로 사는 노인의 어려운 사정도 들어주고 안전도 확인하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담원과 노인 사이에 정이 쌓이면서 상담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매주 수요일 의료상담도 실시한다.
이상일 큰사랑노인전문병원장의 경우 매주 수요일 120 콜센터를 방문해 노인들과 치매•중풍, 관절염 등 노인성질병을 상담해 주고 있다. 이 원장은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는 한 통의 전화가 큰 위로가 된다고 해 보람을 갖고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도 확대돼 자원봉사 시민단체와 23개 콜센터 운영기업이 올해 1월 서울시와 약정식을 맺고 혼자 사는 노인 3,000명에게 안부전화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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