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올해부터 평균 88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없는 규정을 만들었다.
KLPGA는 최근 이사회에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매 라운드 평균 88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자동 컷 오프된다고 8일 밝혔다.
또 각종 테스트와 시드전에서 매 라운드 평균 90타 이상 기록한 선수 역시 라운드와 관계없이 예선 탈락된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유도하고 선수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이 제도를 만든 KLPGA는 올해부터 시니어 투어를 제외한 KLPGA 모든 대회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선수가 1라운드에서 88타를 치면 2라운드로 진출할 수가 없게 된다. 만약 1라운드에서는 87타를 기록해 2라운드로 진출했지만 2라운드에서 89타를 치면 평균 88타가 돼 자동 탈락된다. 예선 컷 오프가 없는 대회도 이 규정에 따라 탈락되는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KLPGA는 해외 투어에서 뛰는 선수에게 정회원 자격을 주는 기준도 강화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50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30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자격을 3년간 유지한 선수로 한국 국적이 있거나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한국 국적을 가진 외국 국적자에게만 KLPGA 정회원 자격을 주기로 했다. 종전에는 해외 투어에서 3년간 풀시드권을 유지하면 KLPGA 회원 자격을 얻었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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