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한인 여성 연방판사가 나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 판사로 지난 1월 지명된 한인 여성 루시 고(42ㆍ한국명 혜란). 루시 고는 지난 4일 미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현재 상원 전체 인준 투표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루시 고가 미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허버트 최씨(1971년~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방 순회법원 판사로 재직)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는 첫 미 연방판사가 된다.
한인 이민 2세로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루시 고는 미 법무부 법률 보좌관과 연방 검사 등으로 일했고,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기업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2008년 1월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샌타클라라 카운티 판사로 발탁돼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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