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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삼성전자 - 글로벌 일류 기업… 해외서도 正道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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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삼성전자 - 글로벌 일류 기업… 해외서도 正道경영

입력
2010.03.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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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에선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없고, 나와도 반갑지 않다. 비정도(非正道) 1등 보다는 정도(正道) 5등이 낫다"(1993년 신경영 선언에서)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2010년2월 호암 아트홀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윤리' 철학은 투명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과 시민'으로 재도약을 실현하려는 의지에서다. 이 전 회장의 이런 신념은 그룹 경영에도 핵심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가'클린경영'을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계 곳곳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당국가의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함은 물론, 회사 내부적으로 엄격한 윤리 규범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영속기업으로서 '윤리 및 정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도덕성 교육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2001년부터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윤리강령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법과 윤리 준수 ▦깨끗한 조직문화 유지 ▦고객ㆍ주주ㆍ종업원 존중 ▦환경ㆍ안전ㆍ건강 중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의 5대 삼성경영원칙에 의거해 회사 구성원들의 각종 도덕적 행동 규범을 정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사업장까지 윤리강령 교육 동영상을 제작, 배포해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신입 및 경력사원 입문 교육 시, 윤리ㆍ정도 교육을 필수 이수 과정으로 정해 놓은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회사차원의 점검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다.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실천 여부를 진단하고 독려하기 위한 감사팀이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2002년부터 사이버감사팀을 신설했다. 사이버감사팀은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도경영을 위한 행동 규범을 전파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버감사팀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사내 구성원의 부정사실을 제보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또한, 2000년부터 재무제표 감사를 포함한 내부 회계감사와 이사 직무에 대한 평가, 영업보고 요구, 주총 소집 요구 등의 업무 감사 권한을 가진 이사회 내의 독립된 감사위원회도 조직,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 업체와 수평적 관계에서 공생공존을 도모하는 '상생경영' 역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비전 선포식 당시, 2020년 매출 4,000억달러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6대 전략 과제 중 상생경영을 포함시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08년5월 상생협력실을 신설한 이후, 협력사와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내전문가 및 외부컨설턴트 지원과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인재육성, 공동기술개발 등이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공장 선진화를 위한 설비투자와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국산화개발, 신기술 도입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통해 공정개선, 원가절감, 납기 준수율 제고, 재고 감축과 같은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독자 생존력을 높여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출신 전문 임원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영자문단'도 신설해 협력업체들을 돕고 있다. 아울러 현재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에 관계 없이 기술력만 있으면 삼성전자와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한 통로도 열어 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지속 가능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윤리 및 상생을 바탕으로 한 투명경영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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