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 공략이 초장부터 잇따라 희소식이다. 기아차 쏘렌토R이 판매 두 달 만에 도요타의 라브4를 제치고 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부문 판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더니, 이번엔 신형 쏘나타가 현지 전문매체로부터 ‘이달의 차(Car of the Month)에 선정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나다가이드닷컴은 신형 쏘나타를 주행 성능뿐 아니라 유선형 디자인이 돋보인다며 ‘이달의 차’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신형 쏘나타가 미국산(made in USA)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즉 디자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현대차 디자인 센터, 생산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현대차가 지난해 럭셔리급 모델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뒤 신형 쏘나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렉서스를 내놓은 도요타의 전략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나다가이드닷컴은 매달 경제성, 안전, 편의사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주목할만한 차량을 '이달의 차'로 선정해 발표한다. 앞서 포드의 토러스, 포르쉐 파나메라 등이 뽑힌 바 있다.
지난달 미국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에서 평가한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오토모티브 리스가이드(ALG)가 평가한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신차가격의 52.8%를 획득,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49.5%), 닛산 알티마(51.1%), 포드 퓨전(44.4%)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17만~2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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