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폐암이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법정(78ㆍ사진) 스님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조계종 관계자는 "스님은 현재 의식은 또렷한 상태지만 병세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법정 스님은 지난 3~4년 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제주도에서 요양하다 지난달 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1955년 전남 순천 송광사로 출가한 법정 스님은 산문집 <무소유> 로 대중의 커다란 사랑을 받았으며 <텅빈 충만> <오두막 편지> 등 20여권의 수필집과 번역서, 법문집 등을 냈다. 오두막> 텅빈> 무소유>
1992년부터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홀로 지내왔으며, 1997년 서울의 대표적 요정인 대원각을 시주 받아 도심 속 산사 길상사로 탈바꿈시켰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길상사 정기법회에는 지난해 4월 봄 정기법회 이후 참석하지 않았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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